Recent Posts
Recent Comments
목록「안개」 (1)
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2009학년도 연세시문학상 시부문 심사평
우수하다고까지 할 수는 없어도 시의 존재이유에 육박하려 고투한 작품들이 많았다. 한국의 독자들이 시로부터 썰물처럼 빠져 나가기 시작한 게 벌써 20년 가까이 된다. 그런 참에 반가운 현상을 목격한 것이다. 대학생의 시들에서 이를 보았으니, 이를 시가 다시 오늘의 육지에 밀물져 올 새 조짐으로 보아도 좋을까? 실로 대학생 문예의 가장 두드러진 점은 수줍은 새로움이라 할 것이다. 초심자의 자세로 문학의 본질에 파고들려고 한다는 점에서 수줍고 그러나 그 순수한 자세로 기성 문학에서 볼 수 없는 참신한 세계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새롭다. 언뜻 보아서는 매우 이질적으로 보이는 이 두 가지 양상을 여하히 하나로 뭉쳐 보여주느냐에 따라 대학생 문학의 의미가 파악되고 또 그것이 문학장에 미칠 여파가 셈해질 것이다..
심사평, 추천사 등
2022. 12. 3.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