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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김지하 선생을 추모하며
※ 아래 글은 지난 8일 돌아가신 김지하 선생의 추모글로서 '경향신문' 5월 11일자에 실린 글이다. 민주화의 상징이자 생명 사상의 척후병 김지하 선생은 말년에 이렇게 썼다. “나는 한국 분단 뒤의 ‘산업화’를 추진한 박정희와 정면투쟁의 ‘40년 민주화’를 추진하며 늙어버린 미학 지향의 시인이다.” 필자는 그 말을 이렇게 옮긴다. “김지하는 민주화의 상징이자 생명 사상의 척후병이었다.” 가난했던 대한민국. 분단과 전쟁의 폐허 위에서 독재가 칙칙한 장막을 세상 아래로 드리웠을 때, 그걸 찢으며 전면적인 근대화와 민주화를 요구하고 관철시킨 것은 4.19 혁명이었다. 다음 해 5.16 세력이 경제 중심의 근대화를 내세우며 새로운 형태의 독재를 진행하자, 두 개의 정신은 사생결단의 싸움으로 접어들었다. 물론 정..
사막의 글
2022. 5. 14.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