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목록잔인한 도시 (1)
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마지막 화해 -이청준의 『잔인한 도시』
처음과 끝에 두 개의 길이 있다. 교도소 길목을 빠져나와 신작로 길로 내려간다. 그 사이에 공원이 있다. 도시도 있지만, 도시는 나타나지 않는다. 거기가 실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거기가 어딘가? 교도소가 도시다. 보라. 공원은 도시의 서북쪽에 위치해 있다. 교도소는 공원 아래쪽에 있는데, 저녁 때 해는 공원입구로부터 교도소 길목 쪽으로 비춘다. 그러니까 교도소는 공원 입구의 동쪽에 있다. 그 방향은, 만일 “공원 숲의 아래쪽”이라는 정보를 단면도상에서 읽는다면, 공원 숲의 동남쪽이다. 따라서 교도소는 도시와 같은 방향에 있다. 상징적 차원에서 교도소는 도시와 같은 장소성을 갖는다. 실제의 무대가 공원인 소설의 제목이 ‘잔인한 도시’인 것은 그 때문이다. 우리의 삶이 감옥, “교도소 교도관들의 출퇴근 행사..
문신공방/문신공방 하나
2022. 7. 1. 0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