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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퐁탈리스의 죽음
『현대문학』 4월호엔 이재룡 교수가 퐁탈리스(Jean-Bernard Pontalis)를 추모하는 글을 실었다. 그이가 돌아간 게 지난 1월이었는데, 한국 언론에서 그의 부고를 읽은 적이 없다. 그래도 예전에 알튀세르가 사망했을 때 한국 언론이 보인 미미한 반응에 충격을 받았던 데 비하면, 그렇게 놀랍지가 않다. 퐁탈리스는 알튀세르와 같은 명망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가 한국의 미디어에, 심지어 대부분의 한국의 문학·문화계 종사자들에게 완벽한 무명으로 존재했던 건, 그가 쇼맨이 아니라 노동자이기 때문이다. 정신분석의 작업에 매달려 온 노동자. 정신분석 사전을 만들고 정신분석의 소중한 개념들을 연마하고 정련한 노동자다. 이런 삶은 새로운 어휘를 창안하여 세상을 당황케 하는 발명가의 삶과도 다르고, 그런 새..
사막의 글
2013. 4. 13.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