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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2008년 '현대시 작품상' 심사평
불가능한 방식으로 서정시를 완성하기. 위선환 씨의 시는 요 근래 갑자기 한국시의 장을 압도하기 시작한 서정시의 추세와 은근한 긴장관계 속에 놓여 있다. 오늘의 서정시를 조금 재미있게 표현해, ‘자연에 들린 시’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것은 ‘자연에 귀의함’이라는 서정시 본연의 태도를 타고 절대 진리 쪽으로 날아오르려는 황홀경에 빠져들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위선환 씨의 시는 정확히 그 반대방향으로 간다. 그는 분명 ‘나’를 자연과 하나 되게 하려는 서정적 지향을 뜨겁게 드러내면서도 그 하나됨에 이르기까지의 집념 혹은 고통, 그리고 그 하나됨의 불가능성의 빡빡한 면모들을 형상화한다. 그것은 그가 자연과 인간의 근본적인 이질성과 정직하게 대결하고 있음을 뜻하는데, 그 때문에 자연에 귀의하려는 그의 의지가 최고도..
심사평, 추천사 등
2022. 12. 8. 0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