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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그 모든 실수들이 언젠가는 다 드러날 것이다
고종석씨가 인터넷에 내 오역을 지적하는 발언을 올린 걸 읽었다. 놀라서 살펴 보니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벽한 잘못이다. 위고Hugo의 시, 「잠든 보아즈」중의 “haineuse”(증오에 차 있다)를 “가증스럽다”라고 옮긴 것이다. 1999년에 『한국기호학회』지 제 5집에 발표했고 2005년 『문학이라는 것의 욕망』이라는 평론집에 수록했던 글, 「정신분석에서의 은유와 환유」에서이다. 책에 실을 때 아무런 검토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게으름이라는 잘못이 하나 더 보태졌다는 것을 가리킨다. 왜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한 것일까? 무엇보다도 앞만 보고 달리는데 급급하여 되돌아볼 시간을 충분히 갖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인생이 늘 그랬다. 그러니 내가 알지 못한 채로 저지른 실수가 얼마나 많을 것인가? 10여 년..
사막의 글
2013. 10. 22.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