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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문학정신과 작가의 과제
분명 오늘의 문학은 중심에 서 있지 않다. 그것이 삶이거나 문화거나 문학은 그의 터전에서 실긋 비켜 서 있다. “문학[은] 그것을 산출케 한 사회의 정신적 모습을 가장 날카롭게 보여준다”는 문구는 문학의 황금기를 연 70년대 어느 시인 총서의 표제문이다. 오늘의 문학은 그런 휘장을 두르기를 주저한다. 언제부터인가, 다른 말들이 그것을 밀쳐내기 시작했다. 이념의 몰락, 과녁의 실종, 영상 매체의 도전, 문화 산업 속의 상품화… 그리고 마침내는 문학의 죽음이라는 유령까지도 출몰하였다. 문학을 죽일 수 있는 말들이란 말들은 다 상자 밖으로 튀어나와 낄낄거리게 되었다. 사회의 정신적 모습을 가장 날카롭게 보여주는 것, 바로 그것이 문학 정신이라면 이제 문학의 어느 곳에 정신이 깃들 처소가 있는가? 황폐한 정신,..
문신공방/문신공방 하나
2023. 10. 9.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