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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200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 심사평
본심에 올라 온 작품들의 수준이 기대치를 넘은 덕분에 읽는 눈은 즐거웠고 고르는 머리는 아팠다. 네 작품이 최종 심의대상이 되었다. 박홍의 「나는 존재한다」는 반복되는 일상에 진력이 난 인물의 괴물화 과정을 시간적 추이를 따라 꼼꼼히 묘사한 게 돋보였는데, 그러나 이런 소재와 전개가 아주 새롭다고 할 수는 없었다. 신희의 「두 여자 친구」는 파트너의 죽음에 강박된 동성애자의 집요한 기억, 그리고 사회적 편견에 짓눌린 의식의 자발적 억압과 욕망의 항존이라는 마음의 굴곡을 뜨개질과 고양이를 통해 감각화하면서 차분히 부조한 작품이었다. 다만, 중요 인물 중의 하나인 남편의 역할이 어정쩡하게 처리되었다는 약점이 있었다. 이지영의 「춘자」는 이성에 대해 안달복달하는 한 인물을 통해서 인간관계의 저열함과 욕망의 비..
심사평, 추천사 등
2022. 12. 5.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