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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젊은 날의 수채화」 (1)
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2013학년도 연세문화상 시부문 심사평
늘 하는 얘기지만 시는 막연한 감상이나 사사로운 심정의 토로가 아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구체적인 삶의 기록이다. 사건이 있고 굴곡이 있고 반전과 완성이 있어야 한다. 이런 장구한 이야기를 최대한도로 압축할 때 시가 태어난다. 김영건, 김학수, 김현지, 남권율, 박상경, 박연빈, 서지민, 이유진, 정원, 정환빈, 한수정의 투고작들은 시의 초입에까지는 왔다. 말이 과장되었거나 이미지가 조악하거나 생각이 짧다는 결점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 최지은의 「공허」는 특정한 사물을 삶에 대한 비유로 변용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 능력을 삶의 의미에 대한 성찰로 발전시키기를 바란다. 서자헌의 「옛날 이야기」와 박준모의 투고작들은 시가 근본적으로 리듬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서자헌은 사물을 관찰하는 눈을 ..
심사평, 추천사 등
2022. 12. 3. 09:28